한국사

호족의 시대 5 (능창)

설레발유전자 2022. 8. 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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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창은 누구인가 ??

호족의 시대 4에서 다룬 신라구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현춘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했었다...

그런데 현춘 말고도 악명높은 해적 혹은 세력가가 있었는데 ...

그의 이름 능창!! 일명 수달(수전에 매우 능해서 붙여진 별명임) 이라고 불리는 이 사람이 압해현(현재 신안군) 일대의 바다를 주름 잡았더랬다...

호족의 시대에 서남해안은 장악했던 세력가였다...

능창은 해도(이 해도가 압해도를 말하는 것인지 다른 지명이 있는것인지 찾지 못했다 ㅠㅠ 아니면 그냥 바다의 많은 섬들을 말하는 것인가 ??) 출신으로 910년 당시 후고구려의 궁예 휘하의 장수였던 왕건이 나주 정벌할때 왕건에게 생포되어 궁예앞으로 끌려가 죽임을 당했다...

대하드라마 태조왕건에서의 능창 역

능창의 세력권과 그것이 뜻하는 의미

능창은 신라의 9주 5소경 중 무진주(지금의 광주 지역)에 속하는 지역으로 압해현(지금의 전라남도 신안군) 지역의 해적이였다...

압해현은 신라하대 신라구들의 본거지였으며 한국 뿐만아니라 중국 일본의 해상권을 좌지우지 하던 엄청난 세력이었다...

청해진의 장보고 사후 동아시아 삼국의 해상권을 차지한 세력이며 우두머리 였다는 것은 능창의 세력이 결코 작은 세력이 아니였음을 뜻한다...

당시 해상권을 장악했다는 것은 무역권을 장악 했다는 것과 같다....

특히나 신안 압바다 같은 경우는 동아시아 3국의 해상권이 겹쳐 있는 곳이라 지리적으로 더욱 중요하였을 것이다...

능창과 견훤의 관계

- 능창이 견훤의 수하 였다는 설
위에 서술 했듯이 능창이 활동했던 압해현은 무진주 소속의 땅이었다...
당시 무진주는 이미 견훤이 스스로 왕을 칭하여 후백제를 건설한 중추적인 지역이었으며 그런 무진주에 세력권을 가지고 있었던 견훤이 압해도에서 엄청난 세력을 가지고 있었던 능창을 가만히 놔두었다는 것은 항상 후미에 적을 두었단 얘기인데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는 추측이다...

- 능창과 견훤은 다른 세력이었다는 설
무진주에서 견훤이 후백제를 발흥 하였다고 하지만 견훤이 서남해의 군소 세력들 까지 소탕하기에는 투자비용 결과가 그렇게 좋지 못할것이라 예상하여 서남해의 군소 해상 세력을 그냥 두었다는 설이다...

이 설의 근거는 능창이 그렇게 주목할 만한 세력은 아니었을거라는 추측과 서남해의 작은 여러 해상 세력들 중 하나였다라는 가정이 깔려 있다...

그도 그럴것이 내륙도 아니고 해상의 세력들을 전부 평정하기에는 시간도 많이 들고 병력도 많이 필요할 뿐더러

해상세력 토벌로 인해 국력이 약해질수도 있고 역습을 당할 수도 있기에

발흥한지 얼마 되지 않은 후백제의 입장에서는 궂이 위협적인 세력도 아닌데 토벌할 이유가 없었다는 판단이었을 거라는 추측이다...

견훤왕릉

능창에 대한 후대 사람들의 기억


현재에 와서 능창 장군의 일대기를 마당극으로 공연한 "천년의 바다 수달당군" 이라는 마당극이 있었다...

극단 갯돌 이라는 곳에서 제작하였고

2014년 크래펀이라는 곳에서 마당극을 책을 발행 하기도 하였다...

전라남도 신안군에서 마당극 제작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고 우리 기억속에 잊혀질뻔 했던 수달 능창장군이

이렇게 마당극으로 되 살아 났다...

마당극 "천년의 바다 수달장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