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충청북도 출장을 다니던 중 개인 시간이 조금 생겨
예전부터 가고 싶었던 제천의 의림지를 다녀왔더랬다...
의림지는 김제 별골제랑 밀양 수산제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된 저수지 중에 한 곳이다...
(농경사회에서 농업용수로서 가장 필요한 지역이었다는 이야기임)
정확한 축조 시기는 알 수 없으나... 기록에 보면 의림지는 삼한시대나 삼국시대쯤 조성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이 된다...
충청도의 별칭인 호서라는 말은 호수의 서쪽이라는 뜻으로 이 의림지를 기준으로 서쪽에 있다는 뜻이며
큰 둑이나 제반을 의미하는 "내토", "내제" 라는 제천의 옛 지명도 의림지에서 비롯 되었다고 추정한다...
이번 충청북도 출장은 전국적으로 호우 주의보 내려졌고 특히나 그 주에 집중적인 충북 호우주의보가 내려 비가 엄청 오던 때였는데
딱 의림지를 보러 간 이시간에만 비가 안오고 날씨도 선선해 (한 24도 정도였음) 둘러보기 최적의 조건이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 ^^)
의림지 박물관이 있었는데 시간 관계상 이곳은 못들려본것이 매우 아쉬웠다... ㅠㅠ
의림지는 조성을 참 잘해놨다... 인공 폭포도 있고 분수도 있었다... 아이들도 놀기 좋은 놀이기구 들도 있었는데...
아이들 데리고 오기에 안성맞춤 일것 같다... (의림지 파크랜드... )
예전에 춘천에서 봤던 육림랜드랑 약간 비슷한 느낌인데 여기가 조금더 큰 느낌 ?
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었다... 흑흑
의림지는 저수지 부분 뿐만 아니라 주변의 자연 관경이 매우 멋있어 힐링이 되었다...
언제부턴가 나는 인간이 만든 건축물에 감동을 못 느끼고 자연경관에 경이로움만을 느껴 왔었는데 ...
의림지를 보면서 인공적인 요소가 전혀 가미되어 있지 않을거라는 착각을 불러 일으킬 만큼 경이로웠다...
1시간만 더 둘러 보고 싶었는데 ... ㅠ ㅋㅋㅋ
의도적으로 소나무도 나오게 사진을 찍었다... 나름 제일 잘나왔다고 생각하는 사진이다... (원채 사진을 못찍는다 ㅠ ㅋㅋㅋ)
ㅋㅋ 여기도 물고기가 살고 있겠지만 사진 찍는 동안 못봤다... ㅠ
다음에 또 출장 와서 기회가 된다면 물고기를 찍어서 올리겠다...
뭔가 선상지나 삼각주 같은 느낌이었다... 흐르는 물에 의한 퇴적지대 같은 느낌 ... 고운 모레 인지 진흙인지 쌓여 있는게
찰흙 놀이 하고 싶은 어린이의 마음으로 돌아갈뻔 했다... ㅋㅋㅋ
의림지 한가운데 섬이 있었다... 섬 주변에 순채(순나물이라고도 불리는 순채나물) 가 많이 나서 섬의 이름은 순주라는 이름이 붙었다... (임금님의 수라상에 많이 올리는 식물 이란다... )
현재 순주는 각종 철새들의 서식지가 되어주고 있다....
아 !! 그리고 근처에서 무슨 음악 페스티벌 같은것 하던데 ...
바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아템포' 주제로 오는 16일까지"- 헤럴드경제 (heraldcorp.com)
이거 였음... 내가 갔을떄는 세트장 준비중이었는데 아르바이트 하는 대학생들이 삼삼오오 많았음
대학생때 생각나서 흐뭇했음...
또 가고싶다 ... 의림지....
그리고 비 좀 그만와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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