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에서는 8세기 후반 나말 여초(신라말 고려 초)를 후삼국시대 혹은 호족의 시대라고 한다. 그만큼 이 시대는 수 많은 군웅들과 지역 유지, 그리고 몰락한 진골들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그 중 상당수는 엄청난 세력을 가지고 있었다. 흔히 후삼국 시대 하면 우리는 궁예(마진, 태봉), 견훤(후백제), 왕건(고려) 정도로만 알고 있으며 조금 더 알고 있다고 한들 양길(북원경:지금의 원주), 기훤(죽주:지금의 안성) 정도로 알고 있는 게 대부분이다. 그러나 명주 군왕 (지금의 강릉 일대) 김순식과 강주 장군(지금의 경상남도 진주 일대) 윤웅과 왕봉규 등 상당한 세력을 가진 호족들이 있었다. 강주 호족 왕봉규!! 특히나 왕봉규는 당시 중국의 5대 10국 중 중앙 세력이었던 후당(당대 최강대국이라고 봐도 됨)과 독..